이세은 대표는 청송군에서 현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집안의 어려운 형편을 고려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91년 서울로 갔다.

이세은 대표는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잡일로 시작해 현재 한 회사 법인의 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고 회상했다.

가락동 농산물 시장에서 일하면서도 고향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 때문에 시간만 나면 고향으로 와서 농사일을 하고 고향의 지인들과 관계를 꾸준하게 유지해왔다. 그러던 지난 2010년 이세은 대표는 청송에서 온전한 농사꾼으로 돌아와 농업회사 법인‘(주) 세은’과 ‘뿌리 깊은 농원’을 설립하고 본격 농업인의 길을 가고 있다.

이세은 대표가 고향에 내려와 첫 번째로 한 일은 이웃에게 따듯한 온정을 전하고자 소외계층을 위해 후원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세은 대표는 이런 고향에서의 후원을 매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후원의 방향을 보면 이세은 대표의 고향 발전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의 예로 이 대표는 청송군에서 하나의 학교를 선정해 전교생에게 공연 티켓을 후원하며 “문화생활이 어려운 청송군 학생들의 문화 예술 공연 경험을 지원하는 것은 자라는 학생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청송군의 문화 지원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도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이웃 돕기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세은 대표는 “이제는 농업과 농민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할 것 같다. 2023년 3월 8일에 있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농업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 잔뼈가 굵은 20년 노하우와 저의 열정과 뚝심을 더하여 우리 남청송 농협을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청송의 특산물인 사과·고추 농협 공판장을 설립해 농민들의 팔로 걱정을 덜어주고 정당한 가격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물류비용을 절감해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달려가는 조합, 농업인을 직접 만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문화된 컨설팅 지원, 생산비 절감에 앞장설 것이며 기자재를 싼 가격에 구입해 농가에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남청송 농협장 출마 의지를 밝혔다.

CNB 국회방송 경북총괄취재본부 박호일 본부장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