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지한)는 포항, 경주 등 해안지역 일대에서 불법 재배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양귀비 3,550주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양귀비 개화 시기에 맞춰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친 결과 마약 성분이 포함된 양귀비 불법 재배 사례 28건(3,550주)을 적발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거주하는 A(73세)는 주거지와 인근 텃밭에서 양귀비 1,663주를 몰래 재배하다가 적발되었고,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 거주하는 B(76세)는 비닐하우스 등에서 양귀비 1,013주를 불법으로 재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집중단속에 적발된 사람들은 모두 마약류취급 허가를 받지 않은 사람들로, 포항해경은 이들로부터 고의성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재배한 양귀비가 단 1주더라도 불법 재배에 대한 고의성이 확인되면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처벌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양귀비 재배 행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이를 목격하거나 불법 재배가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해양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