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에 예측과 통제가 어려운 산불로부터 포항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산불 예방 캠페인이 포항 철길 숲에서 열렸다.

지난 20일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지부(지부장 최정현·이하 포항지부)가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위치한 철길 숲에서 포항 시민 재난재해 대비 캠페인 ‘안전한교(校)’를 실시했다.

포항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한교(校)’ 캠페인은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포항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월 진행된다. 캠페인은 계절별 주의가 필요한 주제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안전 수칙 등 정보를 전달하며, 안전 물품을 참가자에게 증정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지난 20일 ‘안전한교(校)’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이 소방관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후 붙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지부)

포항지부는 이날 ▲‘산불 발생 현황 및 원인’ 인식 교육 ▲‘산불 예방 행동요령’ OX 퀴즈 풀기 ▲소방관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작성 ▲압화 책갈피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산불은 총 279건이며, 올해 2월 기준 산불 현황은 53건이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의 실수,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소각 순으로 인위적 요소가 많다.

지난 20일 ‘안전한교(校)’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이 부스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지부)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들은 “순간의 실수로 인한 산불이 많다고 듣고 놀랐다. 인식 교육이 꼭 필요해 보인다”며 “오늘 캠페인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현 지부장은 “이번 안전한교 캠페인을 통해서 시민들과 함께 자연을 지키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3월 20일 국제 행복의 날을 기념한 만큼 앞으로 안전과 평안, 행복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