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갑)은 20일, 전국 5곳의 시·도교육청이 극우 성향 매체로 알려진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한 사실을 공개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이 각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북·경기·인천·충북·광주 등 5개 교육청이 스카이데일리에 총 1,140만 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광고비 규모는 ▲경북교육청 490만 원 ▲경기교육청 330만 원 ▲인천교육청 110만 원 ▲충북교육청 110만 원 ▲광주교육청 100만 원이었다.

특히 광주교육청의 경우,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해당 매체에 광고비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며 비판 여론이 거세다.

스카이데일리는 그동안 극우 성향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지난해에는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5·18기념재단으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
또한 특별기고에서는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이를 항쟁으로 봐야 한다는 국회의원들을 ‘인민공화국 인민 대표들’이라고 비난한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제주 4·3사건을 ‘공산폭동’으로 표현하거나,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1월 16일) 등의 가짜뉴스성 기사를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김문수 의원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이 국민의 세금으로 역사 왜곡과 혐오를 조장하는 극우매체를 지원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각 기관은 광고비 집행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