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9일 양학국민체육센터에서 ‘제15회 포항시 다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다문화협회(회장 박용곤) 주관으로 열렸으며, 중국·베트남·필리핀·일본 등 10여 개국 출신 다문화가족과 시민 수백여 명이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식전행사에서는 각국의 전통복장을 갖춘 참가자들이 자국의 국기를 앞세워 입장식을 진행했고, 무대에서는 베트남 전통춤, 필리핀 민속무용, 일본의 전통 타악 공연 등 풍성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이어진 본행사에서는 각국의 음식·공예·의상 체험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다름 속의 공존’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다문화가정 자녀,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봉사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해, 포항이 다양성을 포용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포항시다문화협회 박용곤 회장은 "서로의 문화와 사회의 다름을 이해해 주고 배려하며, 서로의 언어도 배우고 서로간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 나갈때 남들이 부러워하는 다문화가족이 될 것이다" 고 강조하고 "글로벌시대 우린 다문화가족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없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자원들을 가지고 있으며, 꿈과 희망을 가지고 화합과 배려로 살맛나는 포항다문화가족 만들기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축제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포항시 편준 복지국장은 “포항에도 다문화가정이 꾸준히 늘어가는 가운데, 이번 축제는 국적과 문화를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차별 없이 존중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CNB국회방송 전국총괄본부장 김건우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