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산림청(청장 김영혁)은 10월 20일(월) ‘산불방지대책본부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을철 산불방지 대응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가을철은 단풍 관광과 등산객 증가로 산행 인구가 급증하는 시기이며, 이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진다. 최근 10년간 통계에 따르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통상 11.1.~12.15.) 동안 연평균 39.4건의 산불이 발생, 약 13.9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10.27.~11.1.) 등 주요 국제행사로 인해 산불 발생 시 국가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산불예방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산불조심기간을 당초 11월 1일에서 10월 20일로 앞당겨 운영한다.

■ 지역 단위 협력체계 강화 및 전문인력 전진배치

서부지방산림청은 산불 대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5개 국유림관리소,

관내 55개 시·군·구 산불방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림드론감시단 등 산불 전문인력 400여 명을 산불위험성이 높은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여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드론과 열영상 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감시체계를 확대해, 입산객 실화나 불법 소각행위 등 산불 발생 요인을 조기에 탐지하고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 주민 참여형 산불예방 문화 확산 강조

김영혁 서부지방산림청장은 “가을철 산불의 45% 이상이 입산자 부주의나 논·밭두렁 태우기 등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며,
“무엇보다도 지역주민과 등산객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가 산불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 없는 안전한 가을 산행 문화 정착을 위해 각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향후 계획

서부지방산림청은

산불 발생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소각 행위 단속, 입산자 계도, 산불예방 캠페인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신속한 초기 진화체계를 가동하고, 필요 시 헬기 등 공중진화 자원을 투입하여 대형 산불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