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추진하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서 전남은 사업 시행 6년 동안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향엽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이 국정감사를 위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20~2025년)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기업은
서울 56.9%, 경기 19.4%, 인천 2.6%로 **수도권 기업이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기업은 나머지 21.1%에 그쳤으며, 대전(3.4%), 광주(2.3%), 부산(2.3%), 대구(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남은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한 ‘0’ 지역으로 집계됐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혁신 사업모델과 성장성이 검증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천억 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기부의 대표 창업 지원 사업이다.

2019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신시장 조사 및 발굴을 위한 시장개척자금 3억 원,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특별보증 50억 원,
▲글로벌 진출 컨설팅 등 다각적 지원을 제공한다.

권향엽 의원은 “중기부의 아기유니콘 선정에서 균형 발전은 실종됐다”며
“전남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중소기업이 많다.
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 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중기부는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발굴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