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묘도동(동장 이상로)은 지난 28일 이순신대교 홍보관 앞에서 열린 ‘제30회 묘도동민의 날 및 제9회 이순신대교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묘도동의 발전과 주민 화합을 다지고 이순신대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비치는 가운데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묘도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그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식전 행사는 올해 구성된 묘도풍물단의 흥겨운 한마당으로 시작했으며 기념식에서는 묘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는 장수상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이순신대교 가요제가 함께 열려 시민 참여형 축제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의 열띤 응원 속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여했다.

무대에는 지역 예술인과 배우 겸 가수 김성환, 미스·미스터트롯 초청 가수들의 특별 공연도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경중 묘도지역발전협의회장은 “30년 동안 묘도동민의 날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주민 모두의 단합과 애향심 덕분”이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묘도가 여수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로 묘도동장은 “주민, 기관, 단체가 하나 되어 이뤄낸 축제였다”며 “특히 올해 개최된 이순신대교 가요제가 큰 인기를 얻은 만큼 앞으로는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묘도가 사랑받는 명품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묘도동은 앞으로도 이순신대교를 중심으로 관광·교통·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도시를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