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역 수산물 소비를 늘리고 전복 양식어가의 소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외 20개 초·중·고등학교 1만5천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복 활용 학교급식 시식행사를 추진한다.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전복 산지가격 하락과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미래세대의 전복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남도는 행사 기간 동안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복 활용 메뉴 3종(▲전복해조영양밥 ▲전복꼬치어묵 ▲슬라이스 전복)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전복의 영양적 우수성과 지역 수산물의 가치를 함께 알리며, 전복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상생의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전복산업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학교급식 전복을 시식하는 학생들

“학교급식 제공뿐 아니라 수입산 전복 제품의 국산화 지원 등을 통해 소비 촉진과 수요 창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시식행사 외에도 ▲11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수산물 직거래 기획전 ▲연말 취약계층 1천 세대 대상 수산물 꾸러미 지원 ▲2026년 상반기 대기업 국산화 전복 제품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문화를 알리고, 전복 소비 기반을 미래 세대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