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음악동호인들과 문화단체, 지역 미술작가가 협업으로 개최한 ‘RE + ANALOG (부제 계단이 언덕이 될 때)’ 기획전시회 개막식이 지난 10일(수)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제6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AI 시대에 상실감과 저항을 표현하기 위해 전업 작가들과 아날로그 오디오 마니아들의 협업으로 공연과 시곡식 감상 등 기존 미술 전시회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이색적인 내용으로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범계 국회의원과 허성무 국회의원, 박대조 대통령 직속 국가 AI 전략위원회 자문위원, 이원우 이원찬 대표, 이병훈 창원대 공간문화연구소 교수, 최만림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이혜정 학교법인 청송학원 이사장, 김성훈 인제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아날로그 음악동호인들과 문화단체, 지역 미술작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이원우 대표 “아날로그 음악동호인들과 함께 하는 지역문화단체인 파랑새 10주년 기념 ‘RE + ANALOG (계단이 언덕이 될 때)’ 전시회 개막식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미술작가들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테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은 축사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로 아날로그와 AI를 새롭게 연결하는 의미 있는 행사여서 감회가 새로웠다며 그간 1년 전부터 행사를 기획하고 오늘 성황리에 개막식까지 준비한 이원우 이원찬 두 대표님의 노고와 지역작가들의 숨은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격려했다.

이어, 박대조 대통령 직속 국가AI 전략위원회 자문위원은 “요즘은 산업과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AI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되었다며 국가발전을 선도할 뿐 만아니라 예술과 교육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파랑새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이 프로그램이 지역문화 예술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축하했다.

창원대 공간문화연구소 이병훈 교수는 “창원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창의적 전시이고 공공기관의 예산 지원 없이 자발적 후원자들의 성원으로 준비한 전시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를 이끌어내는데 이번 전시회가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성훈 인제대 특임교수는 “K-POP 등 현대음악의 아날로그화를 표현한 블랙핑크 로제의 세계적 히트곡 ‘아파트’ LP에 헌정하는 퍼포먼스 작품이 가장 눈에 띄었으며 특히 이번 전시는 전문 갤러리에서 주도하는 기존 전시 시스템 문화와는 차별화된 지역의 순수 비영리 민간단체가 주최, 주관한다는 점에서 특색있는 전시로 향후 활동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파랑새 창립 10주년 기념 기획전시회는 14명의 작가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 30여점이 전시되고 있는 ‘RE + ANALOG (계단이 언덕이 될 때)’는 턴 테이블 시대를 상징하는 소위 포노그라프 아날로그 오디오 음악과 이를 주제로 창작하는 작가들, 진공관 오디오 마니아, 음악동호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팝 아트. 폐기된 오디오와 진공관으로 누리호 발사 장면을 구성했으며 LP로 피자, 케이크 등을 연출했다.
천정에는 거대 LP 미디어 아트가 전시기간 내내 작동되며 이번 전시의 부제인 ‘계단이 언덕이 될 때’의 계단과 언덕은 각각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파형을 상징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거대한 오디오와 수 천장의 CD와 LP가 사용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15일(월)까지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제6전시실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CNB국회방송 경남/울산 총괄 본부장 박병찬 chan87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