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은 헌법 특화 콘텐츠인 ‘세계헌법정보’ 서비스를 개시하고, 이를 계기로 전 세계 헌법정보의 중앙 허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도서관은 각국의 최신 헌법과 개정 동향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번역해 전 세계 헌법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국회 개헌 논의는 물론 학계와 연구기관, 국제기구, 재외공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헌법 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세계헌법정보’ 서비스는 ▲국회도서관 및 외부 기관 번역을 포함한 전 세계 헌법 원문과 번역문을 제공하는 ‘세계헌법DB’, ▲단행본 「세계의 헌법」 제4판을 수록한 콘텐츠, ▲헌법 관련 전문 해외 사이트와 연계한 외부연계콘텐츠, ▲전 세계 헌법 동향 및 연구자료를 제공하는 헌법자료집 등으로 구성돼 있다.

허병조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장은 “이번 ‘세계헌법정보’ 서비스는 국가별 헌법을 디지털 기반으로 연결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글로벌 헌법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국회 개헌 논의와 세계헌법 연구, 국민의 정보 접근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헌법을 포함한 외국 법률 번역문은 국회도서관 의회정보포털에서 제공하는 ‘외국법률번역DB’를 통해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외국법률번역DB는 입법 현안과 관련된 외국 법률을 대상으로 국회도서관 자체 번역 자료와 외부 전문기관에서 수집·번역한 자료를 포함해 총 130개국 1만5,880여 건의 원문과 번역문을 제공하고 있다.

CNB국회방송 호남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