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롯데마트가 과메기 유통보급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또 포항의 다른 수산물과 농산물도 롯데마트의 전국 유통망을 통해 보급이 확산될 가능성을 높였다.

박승호 포항시장과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10일 오후 서울롯데마트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병석 국회의원, 최현열 롯데그룹고문, 김점돌 구룡포과메기 영어조합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과메기 및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포항구룡포과메기는 국내 86개 롯데마트 매장에서 일제히 판매에 들어가게 됐으며 앞으로 중국 등 롯데마트 103개 해외매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놓게 됐다.

이와함께 포항에서 생산되는 오징어, 전복 등 수산물과 각종 농산물의 롯데마트 입점을 통한 국내시장 개척도 초읽기에 돌입하였다.

이를 입증하듯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올해 롯데마트가 포항지역에서 매입한 수산물 거래 총액은 45억원 정도였으나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내년에는 70억원 정도로 매입규모를 늘리겠으며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포항의 농특산물까지도 거래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박승호 포항시장은 “롯데마트가 포항구룡포과메기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로 함에 따라 과메기의 이미지가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며 “롯데마트의 명성에 흠이나지 않도록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으며 지역의 특산물이 롯데마트를 통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시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석 국회의원은 “롯데마트가 과메기를 전국 매장에 판매하기로 한데 감사드린다”며 “과메기가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특산품이 되도록 힘을 실어주겠다”고 했으며 한편 박시장과 이의원, 노사장 등 MOU 당사자들은 협약식이 끝난 뒤 장소를 시식회가 열리는 롯데마트 매장으로 옮겨 시민들을 상대로 과메기 홍보활동을 벌였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