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및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부산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순수민간단체 부산평화연합(대표 이성명)은 26일 오후 2시 부산 부경대 C11호관 4층 강의실에서 시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사초청 특강을 열었다.

이번 부산평화연합 명사초청 특강은 한국 이슬람교 부산지회 이종억 이맘(이슬람교 교단 조직의 지도자)이 ‘쉽게 이해하는 이슬람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 이맘은 “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이슬람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막연한 공포감과 각종 괴담이 쏟아지고 있기에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하며, 그들은 무슬림이지만 이슬람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슬람은 어떤 종교보다도 평화를 원하기에 이슬람의 단어 자체도 평화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이맘은 부산평화연합이 추구하는 세계평화와 관련하여 이슬람 정신에 깃든 평화의 이념과 관용의 차원에서 이슬람 문화 에티켓을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이 이맘은 “평화가 이뤄지려면 먼저는 이웃 사랑, 관용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특히 세계평화를 기원하는데 있어 모든 종교는 결국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명사초청 특강은 총 90분 간 진행되었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이슬람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부산평화연합 이성명 대표는 “시민들이 각 종교를 바르게 이해하는 소통의 장으로 ‘종교계의 평화’ 시리즈를 마련하겠다.”며 “평화의 중요성을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평화 실천 방안을 찾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진행한 특강을 통해 종교로 인한 갈등이 세계적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평화의 정신을 알려나가며 종교계의 평화를 통해 인류에 평화가 오길 바란다.”고 외쳤다.

한편 부산평화연합은 지난 달 29일 부산 KBS공개홀에서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97주년 삼일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명사초청특강은 사상과 이념 그리고 종교적 가치를 초월한 지도자들이 한 뜻으로 독립선언을 한 3.1절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긴다는 의미를 함께 띠고 있으며, 명사초청 특강은 ‘종교계의 평화’라는 시리즈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지민근 편집부장 crsocoo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