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산 금오산 도립공원 제1호(1970년)는 경북의 요산요수로 손꼽혀 외지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심산유곡에서 흐르는 실개천을 따라 봄이면 더없이 화려한 벚꽃이 선남선녀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구미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금오천을 서정적 고풍과 사색을 즐기는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해 4월1일 제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시는 ‘금오산 꽃길 축제’에 맞춰 2단계 사업을 추진, 지난 달 30일 이 곳에 『물 순환 형 하천정비사업』을 연장해 올림픽 교에서 금오초교까지 0,5km구간을 추가 개통함으로서 상춘객의 안전을 돕는 산책로로 정비했다.

시는 『물 순환 형 하천정비사업』 에 총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자해 구미천 6,9km와 금오천 2,4km를 물 순환 시스템화 해 오는2018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사업완료 후 1일 각 3만 톤을 방류해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친환경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금오산 꽃길 축제기간’에는 2단계 사업이 개통됨에 따라 지난달31일부터 1일까지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이 행사에 참여한 김모씨(남.62.지산동)는 “지난 금오천의 모습과는 달리 서울도심을 변화시킨 청계천과도 같이 이 곳이 구미의 명소가 됐다.”며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청년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덩달아 즐거워했다.

한편, 시 건설과 이상곤 과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불편한 사항들을 이해해주고 협조해준 많은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남은 구간도 하루속히 공사를 추진해 옛 선조들의 얼을 되새기는 멋진 여가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