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지난 4일 대구와 부산과 같이 대도시에서 보이스피싱을 하고 피해금을 조직에 송금하여 수수료를 받아 챙긴 조선족 3명을 검거하여 전원 구속했다.

보이스피싱을 주도한 조선족 A씨는 "서울중앙지검 직원을 사칭하여 '금융사기 일당을 검거하였는데 당신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되어 있다. 불법 자금인지 확인해야 하니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등 다양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조선족 3명은 검거되기까지 대도시를 돌아다니며 약 50회에 걸쳐 수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인출했으며, 이 모든 금액들은 보이스피싱 조직 계좌로 송금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도시를 옮겨가며 범행을 저질렀으며, 수수료로 받은 2천여만원은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여죄와 국내 공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겠다."며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전화하여 돈을 보내달라거나 예금을 모두 현금으로 찾아 집안에 보관하게 요구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 사기이므로 전화를 끊으고 해당기관에 확인 하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동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