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구 고척2동 의용소방대(대장 김순영)는 21일 일손이 부족한 괴산군 연풍면 입석마을(양지농원 이두현씨)을 찾아 사과밭(약 1,000평)에서 사과따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가을철 사과를 수확하는 시기에 유독 일손이 부족한 농촌마을의 일손 돕기 행사에 나선 고척2동 의용소방대 김순영 대장을 비롯한 40여명의 대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사과를 따고 상자에 담고 포장을 하는 등 과수원 주변 정리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원들이 수확한 사과를 전량 구매하여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에 도움을 줬다.사람이 없어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사과나무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이씨는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애쓰고 계시면서도 농촌에 일까지 도와주러 찾아와 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면서 “고품질의 괴산사과로 이웃나눔 사랑 실천하여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영 고척2동 소방대장은 “젊은 사람이 없어 80세 노인까지 나와 일하시는 것을 보며 조금이나마 이분들의 수고를 덜어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 농촌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참 봉사단체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괴산군 연풍면(면장 이규형)은 고척2동과 지난 2일 도·농 교류를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행정·문화·산업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8일 고척2동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고추,사과,절임배추 등 연풍면 농특산물을 판매하여 양 지역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회방송.괴산 전승규 본부장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