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장애인, 고령자, 결혼이민자, 농어민 등이 참가해 정보화 실력을 겨루는 ‘제11회 도민 IT 경진대회’가 28일 건양대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도민의 정보화 능력을 겨루는 자리로, 올해부터는 모바일 부문이 신설되어 점차 발전하는 IT환경에 좀 더 적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또 도내 정보화마을에서 직접 생산하는 특산품을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전시 판매장과 건양대 학생들과 함께하는 힐링·뷰티 코너 등 도민들의 폭넓은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인터넷 정보 검색 및 문서 작성 등 총 11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48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몰려 그동안 갈고 닦은 정보화 실력을 겨뤘다.

특히 논산시 정민재(98)씨는 대회 응시자 중 최고령자임에도 열정적으로 시험에 참가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회 진행결과 부문별 수상자로는 개인전에서 어르신Ⅰ(75세 이상) 부문 금산군 주동백(78)씨 어르신Ⅱ(65～74세) 부문 논산시 윤창중(74)씨 어르신Ⅲ(55～64세) 부문 서산군 이영희(57)씨가 선정됐다.

또 주부Ⅰ(45～54세) 부문 홍성군 장미숙(47)씨 주부Ⅱ(45세미만) 부문 태안군 김향님(35)씨 장애인 부문 예산군 송정숙(52)씨 모바일 부문 계룡시 조용호(55)씨 다문화(결혼이주여성) 부문 예산군 진현서(37)씨가 부문별 우승을 차지했다. 팀별 경진대회에서는 환상의 커플 부문 예산군 이규완(72)·김간난(61)씨 한마음 부부열전 부문 예산군 이종희(42)·준마(31)씨 부부 정보화마을 으뜸왕전 부문 서천군 동백꽃마을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 관계자는 “도민 IT 경진대회가 건전한 정보문화를 확산시키고, 도민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보화 취약계층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도민이 자연스럽게 정보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국회방송 충남 손재경 부장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