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미탄면(면장 최상문)에서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7월 한 달간 ｢키즈뱅크 어린이 굿매너 캠프｣을 열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키즈뱅크 어린이 굿매너 캠프｣는 지역 어린이들이 올림픽 호스트시티 주민의 자부심으로 굿매너 습관을 익히는데 목적을 두고, 지난 7월 3일부터 28일까지 면사무소 2층에 마련된 키즈뱅크 내에서 7명의 미탄면 초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굿매너평창문화시민운동 담당자와 지역출신 대학생 선생님들의 지도로 ‘굿매너시민운동 동참하기, 동계올림픽 알아보기, 우리고장 소개하기’ 등 굿매너 운동 실천과 함께, 학기 중 부족한 과목을 수준별로 학습하고, 매주 금요일 마다 지역 어른들이 마련하는 특별활동을 참가했다.

특별활동은 굿매너 봉사 실천의 일환으로 지역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나선 것으로 ‘백룡동굴이야기, 커피그림그리기’ 등 교육활동을 지역 어른들의 재능기부로 진행하였으며, 지난 14일 미탄여성의용소방대(대장 김옥열)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여름철 안전교육을 실시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체험하도록 하여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었다.

미탄면은 캠프에 앞서 지난 6월 21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키즈뱅크 후원회의 간담회를 열고 캠프 운영 전반에 대하여 논의했으며, 후원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후원금과 미탄면의 지원으로 도서 및 문구, 간식 등이 전액 무료로 어린이들에게 제공되었다.

또한 자율방범대에서는 캠프 소식에 맞춰 아동용 신발장을 직접 제작하여 후원하였고, 미탄초등학교에서는 캠프 참여 아동의 신청을 받고 학업 교재에 대한 조언을 주는 등 민과 관이 소통과 협업으로 힘을 모았다.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와 학부모에게도 반응이 좋아서, 정계향(미탄초 1) 어린이는 “선생님들과 공부하는 굿매너 캠프가 재미있어서 하루도 빠지지 않았고, 학교 방학식을 하는 날에도 굿매너 캠프가 쉬지 않도록 선생님을 졸랐다.”고 말했으며, 박준영(미탄초 5) 어린이는 “자전거를 타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을 보느라 넘어져 다치곤 했는데, 굿매너 캠프에서 ‘질서지키기’에 대해 배운 후, 이제는 자전거를 탈 때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 이주숙(56,미탄면 마하리)씨는 “외아들인 우리 아이가 학습기초가 부족한 듯 하지만, 미탄에는 학원이나 학습지 교사도 없고, 주변에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이 없어 고민이었다.”며, “아이가 키즈뱅크 어린이 굿매너 캠프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하는 공부를 재밌어해 다행이고, 키즈뱅크에 그저 감사할 따름”라고 말했다.

재능기부로 봉사한 지역 주민인 미탄면여성의용소방대 소속 지명애(48)씨도 마을 어른으로써 어린이들을 직접 교육한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다른 봉사와는 또다른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키즈뱅크 어린이 굿매너 캠프｣는 7월 28일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열띤 호응에 힘입어 다음해 겨울방학 동안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미탄면 키즈뱅크는 미래 성장의 원동력인 어린이들을 위한 양육 인프라가 지역내에 부족함에 착안하여, 지난 2015년 5월 면사무소 2층에 후원자 80여명의 도움으로 놀이방과 독서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달 평균 60여명의 어린이들이 찾고 있다.

장도현 부국장 alwk10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