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경북 구미시을)이 30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비정규직의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 된 한전KPS친인척 채용비리가 사실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지난해 한전KPS가 비정규직 근로자 24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채용하는 과정에서 재직자 자녀 1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채용비리가 의심된다고 지적하였다.

감사원은 이를 근거로 한전KPS를 감사하여, 정규직 전환자 240명 의 16.3%에 달하는 39명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을 밝혀냈으며, 한전KPS는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채용공고 없이, 임직원의 친인척과 지인을 통해 채용사실을 알고 지원한 75명을 채용했다, 이들 75명 중 19명(25.3%)은 한전KPS에 친인척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격 미충족자 4명, 허위 경력증명서 제출자 1명도 부당 채용 하였고, 채용된 비정규직 근로자 80명은 지난해 4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장 의원은 한전KPS가 고용세습, 채용비리를 위해 얼마나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채용을 진행했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한 채용 과정 중에 임직원 자녀의 채용 청탁 사실도 밝혔다.
한전KPS에 계약직 공석 1명이 발생하자 이 사실을 미리 안 재직자가 자신의 아들을 채용해 줄 것을 채용담당자에게 청탁하였고, 채용공고 없이 단독 면접 진행 후 채용되었다.

감사원은 한전KPS에 채용비리와 관련한자들에게 징계할 것을 문책요구했으며, 허위 경령증명서 제출자에 대해서는 합격을 취소하라고 시정요구했다.

CNB국회방송. 제 2본사 정정훈 취재기자 rock1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