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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대첩 "제10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국회 앞에서 열려

여의도·서초대첩, 동반 흥행‘ 국회·검찰 향한 ‘투 트랙 촛불‘ 당분간 이어질 듯

CNB국회방송 임춘형 보도부장 ecnb@daum.net
2019년 10월 20일(일) 12:45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주최로"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리고 있다. [개국본]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와 '개싸움국민운동본부' 주최로 19일(토) 오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페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국회의사당 정문 앞 무대를 중심으로 여의도공원 쪽, 서강대교 쪽 한 방면 도로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검찰개혁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국회에 법안의 신속처리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응답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의 구호는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로 모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비판은 자연스럽게 공수처 설치 법안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에 집중되었다.

주최측은 10월 26일(토) 오후 4시부터 여의도공원 교차로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이 본회의에 오를 수 있게 되는 28일부터 해당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무기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까지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던 서초동 대검찰청와 서울중앙지검 일대에서도 별도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검찰에 더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수많은 시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여 자유발언 위주의 행사를 진행했다. 서초역에서 교대역 사이 차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검찰개혁'과 함께 '윤석열 사퇴'와 '윤석열 수사' 등을 요구하며 검찰 규탄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부산에서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주최한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4차 부산시민대회'가 열려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부산 지역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서울에서 백만 단위 집회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으며,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에는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열었으나 지난 12일부터는 부산 최대 번화가이자 '촛불집회 명소'인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주위에서 열고 있다.

아홉 차례에 걸쳐 연인원 1천만여명이 참여한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공수처 설치를 위한 '국회 압박'에 집중하는 여의도와, 윤석열 사퇴를 내걸고 '검찰 압박'에 집중하는 서초로 나뉘었다. 장소가 나뉘어 참여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집회가 모두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국회와 검찰 모두를 향한 '투 트랙 촛불'이 이끄는 검찰개혁 정국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대에 오른 양윤석(남, 경기 의왕)씨는 "일찍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첫 번째 개혁대상을 검찰이라고 말했다"라며 "우리가 그걸 잠시 잊고 지내다가 이번 조국 사태를 통해 '아차' 하고 그 필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검찰이 김영삼 정부 시절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자기고백을 했다. 전두환·노태우를 '성공한 쿠데타는 기소할 수 없다'고 했다가 바로 기소했는데 그때 '우리는 개다'라고 했다"라며 "전에는 주인이 물라고 해야 물었는데 지금은 자기들이 알아서 물고, 주인도 문다. 그런 개에게는 목줄과 입마개가 필요하며 그것이 검찰개혁이고 공수처 설치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준혁 한신대 교수는 "정조가 당시 (조선시대 검찰인) 사헌부 관리들이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법을 제정하고 '형벌을 주는 건 정치의 보조수단이다'라고 말했다"라며 "지금 검찰은 정치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정치를 뛰어넘어 자기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 가장 쿨했다는 윤 총장을 보며 저는 이들이 진짜 행정부, 입법부 권력을 무시한 채 자기들 권력이 최고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은우근 광주대 교수도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괴물> 속 괴물은 한강에 사는데, 지금 한반도 남쪽에 살아가는 사악한 괴물이 있다"라며 "이들은 선택적 정의를 통해 자신들의 범죄는 은폐하고 미운사람은 죽도록 패고 있다. 임은정·서지현 검사 같은 정의로운 내부 고발자들을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태극 문양 피켓을 이용해 파도타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유=서울의소리]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서 '조국 장관 국민 퇴임식'을 하고 있다.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서 서강대교 방향 도로 대부분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응답하라 국회', '설치하라 공수처'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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