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멕시코와의 1년여만의 친선전을 앞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 소집돼 있는 남자 국가대표팀 구성원 중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FIFA 규정에 따라 12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로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현재 5명 모두 증상은 없는 상태이며, FIFA 및 KFA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다. KFA는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행하고 있다.

그러나 15일 멕시코전에는 큰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당장 코로나 확진을 받은 선수들은 훈련에 참가할 수 없을 뿐더러, 경기 출장에도 무리가 있다. 1년여 만의 친선전에 대표팀을 확인해보려 했던 벤투 감독 입장에선 난처한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4일 오전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전원이 재검사를 받는다. 재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축구협회,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협의해 A매치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여전히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오거나 추가 인원 확진이 나올 경우에는 경기 취속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CNB국회방송 취재부 박현우 tactic04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