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웅 김홍빈대장

그는 전세계 최초로 장애인 산악인이다.
지난 발대식에서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꼭 하겠다고 하고 약속대로 브로드피크의 정상을 찍었다.
장애인으로써 세계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성공!

이번 원정은 어려운 원정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네팔인을 고용할 수가 없었다.
또한 캠프4에서 정상공격 때 사용할 산소통을 코로나19로 인해 구할수가 없었다.
이 두가지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정상 등정을 하느라 체력소모는 이미 바닥이었을 것이다.

그러다 이게 왠일인가? 하늘도 무심하시지.. 김홍빈대장은 하산하다 실종된 것.
해발 7,900m에서 실종된 상태로 밤을 새었을 것이다.
공포,, 추위,, 바람,,배고픔과 탈진상태,, 가족생각,,등과 9시간 사투를 벌였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잠들면 죽는다는 걸 알고 있기에 살아남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버티고 있을 것이다.
지난 광주에서 열린 14좌 완등 발대식에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김홍빈대장은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히말라야 희망원정대를 꾸려 수차례 히말라야를 등정하면서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한 국민적 영웅이었다.

러시아 원정대가 구조를 시도를 하였지만 1차 구조를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고 14좌 완등의 기쁨은 잠시이고 김홍빈대장은 아직까지 실종 상태이다. 김 대장은 완등 직후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는 말을 남겼고 하산도중에 빙하가 갈라진 틈인 크레바스에 빠졌다.

부상자를 구조할 때 사용하는 등강기로 김 대장을 15m 정도 끌어올렸지만, 줄이 헐거워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장의 주변지인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김홍빈대장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이 전국민의 소망이 되었다.

CNB 국회방송 김승규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