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정무특보단 유성찬 경북본부장과 더불어민주당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장용선 경북본부장,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당 포항북구 공동선대위원장 정종식 포항시의원이 28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 지주회사로 전환 설립하여 본사이전을 본격 추진하는 것을 강력 반대하기 위한 촉구 시위를 벌였다.

오늘 2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임시주총이 열렸다.

임시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포스코홀딩스의 설립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POSCO)는 포항종합제철에서 시작되었다. 종합제철이 포항에 건설됨에 따라 포항시민들의 바다오염,대기오염으로 인한 환경 피해와 고통도 저 뜨거운 용광로 속에 함께 녹아 있음은 포항시민이면 모두가 알고 있는 포항의 역사이다.

포항종합제철은 산업화시대의 불꽃을 당긴 신화적인 박태준회장의 노력과 포스코 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생명으로 설립되고 건설되었다.

또한, 포항종합제철은 우리민족에 대한 일제침략과 지배에 대한 배상금을 자본으로 설립되었다. 그리고 그 배상금 속에는 정신대로 끌려간 꽃다운 우리 누이들의 희생도 들어가 있음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국영기업이었던 포항종합제철이 포스코(POSCO)로 이름을 변경한 것은 포스코가 포항과는 무관하다는 것임을 주장하기 위해서 이름을 변경한 것은 아닐 것이다.

국제화 시대에 맞추어 외국자본의 투자를 통해 제철산업의 활성화를 일으키겠다는 것이 포스코 개명의 당연한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국영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포스코로 이름을 바꾸었다 하더라도 민족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제철보국의 국가기간산업이다.

이전에도 포스코 본사, 즉 포항종합제철이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추진하다가 포항시민들의 뜻으로 무산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포스코라는 이름은 일만 하는 회사로 남겨 놓고 수익은 포스코홀딩스가 챙겨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포항종합제철에서 시작하여 포스코가 되기까지 ‘포’라는 단어는 포항에서 왔음을 인식하고 있는 우리 포항시민들은 포스코홀딩스 이름으로 포스코가 다시 포항을 떠나는 것을 추진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포항 노동자의 땀과 포항시민의 애정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포스코홀딩스라는 이름으로 수익만을 추구하는 지주회사 이름으로 서울로 올라간다니, 포항시민들은 포스코홀딩스를 받쳐주는 껍데기, 허수아비란 말인가?

그리고 공해산업 중에 가장 큰 산업부분이 제철산업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제철산업의 으뜸이 포스코제철소이고 그 제철소가 포항에 있음은 세 살 먹은 아이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강조하건대, 공해는 포항시민에게 떠넘기고, 수익은 서울 강남에다가 넘긴다는 것은 헌법에서 강조하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도전이다.

그리고 포스코홀딩스를 통해서 중대재해법을 피해가기 위한 방법이라는 말도 있다. 며칠 전 또 포스코 현장에서 하청노동자가 큰 기계에 의한 사고로 사망하였다. 그리고 포스코는 지난 3년간 8명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사망사고가 다반사로 일어나는 기업이고, 중대재해법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최고경영책임자를 처벌한다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수익은 포스코홀딩스가 가져가고 사망사고에 의한 처벌은 제철소 소장이나, 권한 없고 일만 하게 되는 포스코 사장이 받게 되는 기업구조로 변경된다는 것이 오늘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근본적인 이유라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렇다면 포스코홀딩스는 노동자에 대한 책임과 경영의 양심을 저버린 것이다. 노동현장에 대해 안전과 환경을 지켜주는 것은 ESG경영의 기본이다. 포스코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것이다.

포스코는 제철보국의 민족기업으로 성장하여 왔기에 국가의 기간산업의 핵심으로, 포항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 포스코 노동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주역으로 다시 서길 바라는 바이며, 포스코홀딩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핑계삼아 포항을 떠나지 말라고 포항시민은 한마음으로 뭉쳐 강력히 외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