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자중학교(교장 권태헌)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2일(토) 학생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티셔츠 제작 및 나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국외에 거주하는 아이들 중 빈곤과 차별, 폭력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응원하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한 활동으로 학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정성과 사랑을 담은 글과 그림을 티셔츠에 그려 넣었다.

이번 봉사 지도를 맡은 교육복지사는 봉사 학생들에게 티셔츠를 전할 아이들의 상황을 담은 영상을 통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영상을 본 학생들은 자신보다 어린아이들이 빈곤과 질병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봉사에 참가한 1학년 김○○ 학생은 “나는 내가 늘 힘들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고 내가 만든 티셔츠를 저 아이들이 입고 행복해했으면 좋겠다 ”라고 했으며 또 다른 1학년 김○○ 학생은 “그동안 습관처럼 급식을 많이 남겼는데 아프리카의 굶는 아이들을 보니 이제 밥을 남길 수 없을 것 같다.”라며“저는 이 아이들에게 무지갯빛 행복이 곧 찾아올거라는 의미로 무지개를 그렸어요. 이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권태헌 교장은 “이번 봉사 활동은 학생들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된 것 같다. 학생들의 진심이 담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그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